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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키

위슬러(whistler) 스킹_10년 2월 16일

2월 16일 아침입니다.
아침시간은 모두에게 항상 분주한 시간입니다. 어른들은 스키장 갈 준비를 하고, 아이들은 학교에 갈 준비를 합니다. 소영이가 학교에 갈 준비를 마치고 나서는데 밀리터리 캡을 쓴 모습이 귀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. 



지난 밤 동안 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화창한 하늘이 나타났습니다. 수북한 신설을 이고 선 나무들과 산자락 사이로 운해가 깔린 모습이 아름다원 사진에 담아 봅니다.





올림픽 경기 여자 다운힐 코스의 출발지점입니다. 깨끗히 단장을 마치고 다운힐 경기가 펼쳐지길 기다리는 슬로프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입니다.



빅 레드 췌어를 타고 오르는데 파우더에 빠진 스노보더들이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. 워낙에 깊은 눈에 빠진데다 발이 묶인 상태이니 이리저리 뒹굴기만 합니다. 그래도 그들의 모습은 행복하게만 보이네요.^^



신나는 파우더 스킹. 하지만 그만큼 체력소모가 만만치 않습니다. 한국의 지형과 설질에 익숙한 스키어들에게 가장 힘든 스킹이죠. 설질에 따라 몸의 각도를 달리해야 적절한 중경상태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.

피곤한 관중형이 점심을 먹고난 뒤 엎드려 잠든 모습입니다. 4년간 제대로 스킹할 기회가 없었다는 형은 1월 중순 위슬러에 온 뒤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스킹을 하고 계십니다. 그래서인지 시간이 날 때마다 꾸벅꾸벅~ 이제 슬슬 적응될 때도 된 것 같은데......^^



나무 위에 앉아 자태를 뽐내는 까마귀의 모습입니다. 높고 하얀 설산 위를 나르는 검은색의 까마귀는 '산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' 이랍니다. 그 우아한 자태와 여유로운 날개짓을 보노라면 그가 생전에 얼마나 자유를 갈구하였는지 짐작이 갑니다.



신나는 파우더 스킹을 마치고 들어온 저녁. 모두들 허기에 지쳐 있을 때 혜승이 준비한 삼겹살 파티. 자~ 신나게 즐겨볼까요~^^ 모두의 행복한 스킹을 위하여!